연습

14.08.25 연습실

가비노아저씨 2014. 8. 25. 22:42

늘과 같이.. 개인 사담으로 시작하는 양업밴드 포스팅 ㅋㅋㅋ


아시는 분도 많지만 저는 청주가 아닌(!!) 부천에서 개인적으로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ㅋ


작은 사업을 하는데도 때로는 엄청 힘든일들이 있더라고요!


 그럴때 마다 힘이 되는 말이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최근에 힘을 얻는말은


"엎어진김에 쉬어가기" 입니다.


힘이 다해 넘어졌을때, 다시 바로 뛰어가는것보다 신발끈을 다시 한번 조이고  넘어진 김에 제대로 가고 있나 지도도 한번 살펴보고, 


허리도 한번 피고 스트레칭을 하며 힘을 비축하는것이 다시 나아가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단거리에는 힘들겠지만요 ㅎㅎ)


양업밴드도 어떤 면에서 지난주에 한번 크게 넘지게 되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밝히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일단..


한템포 쉬는것도 밴드원들의 '힐링'을 위해서 중요할것 같습니다.


 우리 밴드원들... (저 빼고) 정말 다들 성실해서 매주 연습에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ㅎ


물론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매주 주말에 다른것을 매주 봉헌하며 모이는게 쉬운것은 아니지요.


 아이들과의 행복한 나들이, 연인과의 데이트, 잠깐의 힐링캠프, 혹은 주말에 훌쩍 떠나는 여행 이 모든게 정말 부럽고 때로는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회에...


잠시 쉼표를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연습실에 모이는 사람들이 있네요 ㅋㅋ









양업밴드의 공식 연습 시작은 9월 14일 입니다.


그런데 이사람들 왜 여기에 모여 있을가요?


누군가 때늦은 사과라도 하러 왔을까요? ㅎㅎㅎ


아닙니다!!!!


매번 다른 성당 친구들에게 연주하는것을 보여주고 가르쳐주고 하기만 했었는데요


양업밴드에서 제가 입단한이후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레슨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양업밴드와 안면이 있던 사운드팩토리(http://www.sfrstudio.co.kr/?p=com&s=hello)헨리꼬 형님께서


양업밴드를 위해 바쁘신 시간 내서 와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다른 생활성가 팀의 연주를 곁에서 보는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이렇게 직접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하시는 분께서 직접 오셔서 포인트를 짚어 주시니 정말 


가슴이 다 두근두근 거리더라고요 ^^







잠시 쉬기로 했던 시간...


일부 멤버들은 잠시 자신에게 시간을 양보했고


관심이 있는 멤버들이 와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전문분야인 합주실 PA셋팅부터 봐주고 계십니다 ㅎㅎㅎ






이제 본격적인 합주 연습입니다.


사실 합주 연습도 연습이지만 전체적인 곡의 구성을 봐주고 계십니다.


그동안 양업밴드가 했던 곡들을 들어보시고 전체적인 어레인지를 봐주고 


곡을 구성을 하고 우리에 맞게 받아들이고 편곡하는 방법들을 알려주시네요!!


옷!! 고급강의!!!!


땡잡음!!!!!





댄싱머신을 가르쳐주시지는 못했지만!


양업밴드 베이스의 차기 주자인 회민군에게는 다양한 베이스 라인들을 직접 선보여 주시며


노하우를 전수해 주십니다.


회민군의 증언에 따르면 소름 돋을정도로 좋았다고 하네요 ㅎㅎ





후에 합주에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시면서 함께 연습을 했습니다 ㅎ


정말 양업밴드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음악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실 분을 만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참고로


"양업밴드의 멘토나 후원자가 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냥 참고사항입니다.


ㅋㅋㅋㅋㅋ






가르쳐 주신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데 


따듯한 밥 한끼 사주시고 싶다고 하셔서 이렇게 함께 저녁식사까지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레인지!! 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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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지난주 사건 이후로 많은분들의 응원과 관심 감사드립니다. 많은분들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덧글, 전화, 카톡, 문자, 포스팅공유( 심지어 지난 월요일에는 이 블로그에 1000명이 넘는 분이 다녀가셨지요!),  위로주 등등.... 저희 마음에 약을 발라주신 많은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상처 덧나지 않도록 관리 잘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마음의 간호사입니다! (의사는 오지 않으니까요 ㅎ)


PS 2.

 양업밴드는 햇수로 지난 10년간 여러분과 함께 해왔습니다. 그러기에 단지 "2014 해미에서 공연못한 밴드"으로 남아있고 싶지 않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14년의 억울한 밴드가 아닌, 생활성가와 기쁨을 함께 나누는 "청주교구 청년양업밴드"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